유학생들, 학생 비자 만료 후에도 한국 체류하며 취업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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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와 관련 없는 이미지. / 사진 = 연합뉴스 |
외국 국적의 문화 인재 유치를 위해 신설될 예정인 '한류 비자' 소식에 중국 매체와 학생들의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의 유력매체 시나뉴스 등은 K-POP 등 문화 분야 인재 유치를 목적으로 한 일명 '한류 비자' 신설 소식을 2일 보도했습니다.
매체들은 한국 연합신문 등의 보도를 인용해 '(한국이) 외국인 인재들의 입국 및 비자 발급 지원을 위한 체류 제도를 도입키로 했다'며 '개방적이며 포용적인 이민 정책이라는 기조 하에 인구 유입을 노린 정책'이라는 긍정적 평가를 보였습니다.
해당 내용의 보도는 중국 포털 사이트 바이두 인기 검색어 상위 순위에 위치하는 등 해당 소식 발표 후 불과 3시간 만에 총 322만 건 이상 검색됐습니다.
특히 이번 정책은 한국인들이 기피하는 노동 업무에 종사하는 이민자 중심의 기존 정책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로 평가받는 K-POP 등 문화영역의 인재를 흡수하는 데 집중했다는 평가입니다.
중국 매체들은 해당 정책과 관련해 '한국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한 경우 유학 비자 만료 후 우수 인력으로 분류돼 영구 체류 및 귀화 등 패스트 트랙으로 한국에서 영구적인 체류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중국인 학생들의 '한류 비자'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 내 체류 중인 외국 유학생 중 절반가량이 중국인인 상황에서, 학생 비자가 만료된 이후에도 한국에 체류하며 취업이 가능한 '한류 비자' 신설은 중국인 학생들에게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020년 기준 국내 외국인 유학생 수 중 중국인 유학생의 비중은 전체 약 17만 명 중 약 43.6%(6만 7030명)를 초과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2019년 6만 1067명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많은 수치입니다.
외국인 유학생들은 '한류 비자'를 활용하여 학위 과정을 통해 전문 분야에 대한 학습을 받은 뒤 실전 현장에 투입되며 향후 장기적인 영주권 취득과 이민 등을 모색이 가능해졌습니다.
한편 지난해 기준으로 한국 대학 중 학부 과정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수가 2000명을 초과한 대학은 경희대, 성
같은 시기 석·박사 등 대학원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의 수는 총 3만 9094명으로, 3만 5506명이었던 지난해에 비해 약 3588명 증가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