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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연말 마이애미에서 연휴를 보낸 승객들이 공항에서 비행스케줄을 확인하는 모습 [AFP = 연합뉴스] |
이 같이 대규모 결항 사태가 벌어진 것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영향으로 미국에서 확진자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 1일 기준 평균 확진자는 38만6920명으로 14일 평균 대비 202% 증가했다.
조종사, 승무원 등 필수 인력이 확진 또는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며 격리되는 경우가 늘어났다. 팬데믹 이후 항공업이 극심한 불황에 빠지자 대규모 해고가 단행됐다. 이후 다시 항공수요가 회복됐지만 미국이 극심한 인력난에 빠지며 원활한 채용이 이뤄지지 않자 항공사들은 아슬아슬하게 인력 운영을 해 왔었다.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 사태가 확산하자 연쇄 결항 사태를 빚은 것이다.
특히 대형 저가항공사인 사우스웨스트의 결항률은 13%에 달했다. 델타항공은 10%를 기록했고, 아메리칸항공, 유나이티드항공은 각각 8%를 기록했다.
여기에 겨울 폭풍이 미국 중서부를 강타하며 교통 허브 도시인 시카고의 항공 교통이 마비되며, 어려움을 가중시켰다. 미국의 중서부 지역의 대표 공항인
3일에도 1286편의 항공편이 취소된 상태이며 시간이 갈 수록 이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 = 박용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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