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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장난 케이블카 내부 상황을 올린 인스타그램. [사진 출처 = 연합 뉴스] |
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타임스(NYT), NBC·ABC방송 등에 따르면 뉴멕시코주의 유명 관광지 앨버커키 샌디아 파크에 설치된 케이블카 2대가 지난해 12월 31일 밤 10시쯤 작동 이상을 일으켰다. 당시 작동이 중단된 케이블카 2대에는 산 정상에 위치한 레스토랑 직원 19명과 케이블카 회사 직원 2명이 탑승한 상태였다.
직원들은 케이블카 안에서 발이 묶인 상황에서도 조만간 정상 작동할 것으로 생각했다. 이들은 신년이 되는 순간 함께 '해피 뉴 이어'를 외치며 동영상을 찍는 등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케이블카는 움직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새벽이 되니 실내 기온이 영하 6도 이하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점차 불안함을 느낀 직원들은 케이블카 안에 구비돼 있던 비상용품을 꺼내들고 수중에 있던 젤리와 과자를 나눠먹으며 구조대를 기다렸다.
산 정상 레스토랑 직원 엠버 산토스는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공유하며 당시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산토스는 "비상용 담요는 너무 작아 보온 효과가 전혀 없어서 얼어붙고 있다"며 "이렇게 동료들과 작은 상자에 갇혀서 죽게 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경찰에 사고가 신고된 것은 새벽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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