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이스라엘 보건 관계자는 이달 내로 누적 감염자가 최대 400만 명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모든 60살 이상 고령자에게 4번째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상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스라엘 정부가 전면적인 4차 접종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일단은 60살 이상 모든 국민과 의료진이 접종 대상입니다.
▶ 인터뷰 : 나프탈리 베네트 / 이스라엘 총리
- "이스라엘은 의료진과 60대 이상의 모든 국민에게 4차 백신 접종을 시행할 겁니다."
이스라엘 백신 자문위원회는 지난달 고령자와 의료진, 면역저하자에 대해 4차 접종을 권고한 바 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의 유입으로 코로나19가 확산세가 급증하면서 4차 접종을 서두른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초 하루평균 5백 명 미만이던 이스라엘의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하루 평균 3천 명대까지 급격하게 치솟아 이스라엘 보건 당국을 긴장시켰습니다.
이스라엘 내 코로나19 누적 감염자가 이달 중 많게는 400만 명에 이를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습니다.
인구 940만 명 정도인 이스라엘의 누적 코로나19 감염자는 140만 명에 육박합니다.
이스라엘의 코로나19 정부 자문 위원인 에란 시걸 박사는 "다른 나라처럼 이스라엘에서도 폭발적인 확산이 일어날 수 있다"며 "하루 신규 확진자가 2만~3만 명을 넘어서면 숫자는 무의미해질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MBN뉴스 이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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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이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