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랩을 보여줄테니 차를 달라고 요구하던 남성이 결국 옆가게 트럭을 훔쳐 달아나다 경찰에 붙잡히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1일(현지시간) 미국 언론 인사이더는 스낵 브랜드 '프리토 레이' 트럭을 훔쳐 도주한 혐의로 기소된 남성이 사건 전날 자동차 매장에서 랩의 대가로 신차를 요구한 사실이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달 28일 오전 7시 30분경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의 한 식료품 매장 주차장에서 벌어졌다. 프리토 레이의 브랜드가 박혀 있는 트럭을 한 남성이 훔쳐 달아났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하면서 160km에 이르는 추격전이 벌어졌다. 경찰은 스톱 스틱(도로 위에 임시로 설치하는 타이어 감압장치)을 통해 용의자를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이 용의자는 사건 몇일 전 해당 식료품 매장 바로 옆에 있는 차량 매장을 찾았다. 용의자는 랩을 들려주고 네비게이터 차량을 구입하겠다는 어이없는 제안을 했다.
차량 매장의 직원은 "그는 '자신이 랩을 굉장히 잘 한다면 네이게이터를 그냥 줄 수 있냐'고 물었다"라고 말했다.
용의자는 사건 전날밤 또 한 차례 매장을 들렀다.
매장 직원은 "그는 '오늘밤 내가 랩을 할 수 있게 해주면 내일 돌아와 차를 가져가겠다'고 했다"면서 "그 이상은
이 용의자는 결국 다음날 아침 식료품 가게에서 트럭을 훔쳐 달아나다 경찰에 붙잡힌 것이다. 인사이더는 현재 그가 교도소에 수감돼있으며 차량 절도 뿐만 아니라 경찰과의 추격전과 관련해서 추가 혐의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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