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 중독' 주인 쓰러지자 얼굴 핥고 몸 흔들며 "멍멍멍"…주인 구한 똑똑한 '리트리버'

↑ 중국서 주인 구한 반려견. [사진 출처 = 연합 뉴스]

중국에서 한 여성이 가스에 중독돼 쓰러졌으나 기적적으로 목숨을 구했다. 그를 구한 건 다름 아닌 그의 '똑똑한' 반려견이었다.
1일 중국 신랑망(新浪網) 등에 따르면 광시(廣西)장족자치구 류저우(柳州)시에 사는 황(黃)모 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집에서 가스가 누출돼 그만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그가 쓰러지자 곁에 있던 반겨련 래브라도 리트리버는 큰 소리로 짖기 시작했다. 거기에 이 똑똑한 반려견은 황씨의 얼굴을 이리저리 핥고 몸을 흔드는 등 그를 깨우는데 총력을 다했다고 한다.
마침내 의식을 차린 황씨는 아들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황씨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신문은 전했다.
사고 당시 황씨는 목욕 뒤 반려견에게 줄 분유를 만들던 중었다. 이 과정에서 황씨는 온수기에서 나온 일산화탄소 가스에 중독돼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는 신문 인터뷰를 통해 "강아지가 없었다면 목숨을 잃었을 수도 있었다"고 밝혔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