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신념으로 자신의 2살 아들과 10개월 딸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40대 미국 남성이 뒤늦은 참회를 했다.
2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두 자녀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지 4개월 된 매슈 테일러 콜먼(40)은 재판을 앞두고 친구에게 편지를 썼다.
편지를 받은 친구는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자신이 저지른 실수를 반성하고 있다"면서 "용서를 빌긴 했으나 스스로 마땅히 있어야 하는 곳(감옥)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콜먼은 지난 8월7일 범행 당시 두 아이를 데리고 나가면서 아내에게 행선지를 밝히지 않았다. 아내는 남편이 문자메시지에 답하지 않는 데다 카시트를 두고 나간 것을 알아채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콜먼의 소재를 파악하기 위해 아내에게 애플의 '나의 아이폰 찾기' 기능을 사용할 것을 요청했고, 그가 마지막으로 멕시코 로사리토에 있던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부모에 의한 자녀 납치 사건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사건을 미 연방수사국(FBI)에 넘겼다.
당국은 국경 검문소에서 미국으로 다시 입국하던 콜먼을 체포했다. 아이들은 없었으며 차량에선 혈흔이 발견됐다.
콜먼은 수사 과정에서 혐의를 자백했다.
당시 콜먼은 "아이들이 괴물로 자라날 것"이라서 범행했다고 밝혔다. 아내가 아이들에게 '뱀(serpent) DNA'를 물려줬다는 환영을 봤다는 것이다. 이어 "그것이 세상을 구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었다고 주장했다.
외신은 '뱀 DNA'는 파충류 외계인들이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