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고 있는 유럽의 각국은 부스터 샷 간격을 줄이면서 감염 차단에 안간힘입니다.
하루 확진자 수가 20개월 만에 최다를 기록한 중국은 집단 감염이 확산하는 시안시에 대해 준전시 수준의 강력한 방역 통제에 들어갔습니다.
베이징에서 윤석정 특파원입니다.
【 기자 】
가게 안에는 손소독제가 놓여 있고.
마스크를 쓰지 않은 손님은 들어올 수가 없습니다.
엄격한 방역지침에도 영국에서는 매일 10만 명 안팎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이 오미크론 변이 감염으로 추정됩니다.
▶ 인터뷰 : 자비드 / 영국 보건장관
- "오미크론 변이는 여전히 많은 불확실성이 있으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영국의 감염 사례 중 약 90%가 오미크론 변이로 보입니다."
다른 유럽 국가들도 상황은 마찬가지.
덴마크는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으로 하루 확진자가 1만 5천 명을 넘어섰고, 아이슬란드 역시 하루 확진자가 700명 가까이 발생하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각국은 부스터샷 접종을 서두르고 있고, 이스라엘은 의료진을 대상으로 4차 접종까지 시작했습니다.
중국의 코로나 상황도 악화일로입니다.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시안시가 외출을 전면 금지하고 도시를 오가는 교통편도 차단하는 등 준전시 상태의 사회 통제에 들어갔지만, 확진자는 오히려 증가 추세입니다.
▶ 인터뷰 : 짠펑양 / 시안시 교통경찰
- "생활필수품과방역물자를 운송하는 차량은 지정된 장소를 통해 시안에 출입해야 합니다. 승하차 시 탑승한 운전자와 승객의 정보는 같아야 합니다."
중국 본토 기준으로도 하루 확진자가 200명을 넘어서며 20개월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 스탠딩 : 윤석정 / 특파원 (베이징)
- "이런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중국 본토에서 추가로 3명, 마카오에서도 처음 확인되면서 중국 방역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