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전문가들 "3시간 마다 지진…후지산 대폭발 징조일 수도"

마지막 폭발은 300년 전…10년에 한 번 꼴 분화

↑ 후지산 / 사진 = 유네스코 홈페이지 캡처

최근 일본에서 잇달아 발생한 지진이 후지산 대폭발의 징조일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지난 25일 일본 주간지 슈칸겐다이는 화산학 전문가인 시마무라 히데키 무사시노가쿠인대학 특임교수의 말을 인용해 "300년 넘게 분화하지 않았던 후지산에 폭발 조심이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일 3시간 간격으로 일본 야마나시현에서는 4.8 규모, 와카야마현에서는 5.4 규모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12일에는 이바라키현 남부에서 규모 5.0 지진이 이어졌습니다. 시마무라 교수는 "연달아 일어난 지진이 후지산 마그마 흐름에 따라 일어난 지진이라면 화산 폭발이 가까워진다 생각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전문가 대부분은 "후지산이 언제 분화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마지막 분화가 300여 년 전인 1707년이지만 지난 1,200년 동안 11번 폭발했기 때문입니다. 이는 10년에 한 번꼴로 꾸준히 폭발한 셈입니다.

슈칸겐다이는 "일본 결도 각지에서 지진 활동이 활발하므로 후지산 분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와다 다카마사 재해 위기관리 어드바이저는 "후지산은 관측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어 분화하기 몇 주 전에서 1개월 전까지는 전조를 포착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분화 규모를 파악하려면 실제 분출 뒤 30분에서 1시간이 걸린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피해 규모와 관련된 속보를 기다리는 행동은 어리석다. 무조건 달아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