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코로나 19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21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연말 여행객이 증가하면서 국내선 승객을 상대로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 기자 】
크리스마스 연휴 이후 미국에서 오미크론 확산세가 수직 상승했습니다.
현지시각 26일 기준으로 미국의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21만 4천 5백여 명, 2주 전보다 83% 증가했습니다.
최대 기록인 25만 1천2백여 명도 곧 넘어설 전망입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주지사들과의 코로나 회담에서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연방정부의 적극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연방정부의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코로나 검사와 백신) 지원을 요청하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협조하겠습니다."
오미크론 폭증에도 기대 섞인 전망이 나왔습니다.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코로나 19 확진자가 앞으로 더 증가하겠지만, 남아프리카공화국처럼 호전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확산세는 막기 위해 규제를 검토해야한다고 제안했습니다.
파우치 소장은 "연방정부가 여객기 국내선 승객을 상대로도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항공기로 입국하는 외국인을 상대로 한 백신 접종 의무화를 국내 여객선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겁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파우치 소장은 미국에서 신규 확진자가 50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남아공처럼 급격히 상황이 호전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에서 우려와 기대가 엇갈리는 모습입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취재 : 박지윤 / 워싱턴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