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가장 강력한 우주 망원경 역할을 해온 허블 망원경보다 100배 능력이 뛰어난 '웹 망원경'이 우주에 성공적으로 안착했습니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인류를 위한 성탄 선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우리나라 시간으로 크리스마스 밤 9시 20분.
엄청난 굉음을 내며 아리안 5호 로켓이 웹 망원경을 싣고 우주로 향했습니다.
27분 뒤 대기권 밖에서 웹 망원경이 로켓과 성공적으로 분리하자, 지상에서 환호성이 터졌습니다.
▶ 인터뷰 : NASA 생중계 설명
- "우주 비행 관제센터는 제임스 웹 망원경이 박수를 받으며 분리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제 우주론적 발견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딛고 있습니다. "
프로젝트를 추진한 미국 항공우주국 NASA는 '앞으로 10년의 우주과학 관측이 개봉됐다'며 환호했습니다.
▶ 인터뷰 : 그레그 로빈슨 / NASA 제임스 웹 망원경 감독자
-"이제,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은 긴 수명을 가질 수 있고, 따라서 많은 흥미로운 과학적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
웹 망원경은 미소 우주경쟁 시대인 1960년대 NASA 2대 국장으로 미국의 달 착륙 계획을 추진한 제임스 웹의 이름을 따왔습니다.
웹 망원경은 앞으로 테니스장 크기의 태양광 패널로 빛을 모으고 주경의 크기가 6.6m에 달해 지금까지 가장 강력한 우주망원경 역할을 해온 허블보다 3배에 가깝습니다.
약 6개월 후에는 본격적인 관측을 시작해 10년 동안 우주의 기원과 외계행성의 다른 생명체 존재에 대한 인류의 호기심도 풀어줄 예정입니다.
'인류를 위한 성탄 선물'이라는 평가를 받는 웹 망원경이 135억 년 전 우주의 1세대 은하를 관측하고 우주의 수수께끼를 풀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편집 : 김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