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건용 마스크.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지난 24일(현지시각) CNN에 따르면 미국 조지워싱턴대학 밀컨 공중보건 연구소 방문 교수 겸 CNN 의료분야 전문가인 리아나 원이 "천 마스크는 얼굴 장신구나 마찬가지"라며 "오미크론이 확산하는 상황에서는 쓰임새가 없다"고 발표했다.
보도에 따르면 원 교수는 "적어도 3겹으로 된 보건용 수술 마스크는 써야 한다"며 "보건용 마스크 위에 천 마스크를 겹쳐 끼는 건 괜찮겠지만 천 마스크만으로는 효과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상적으로는 사람이 밀집한 장소에서 N95나 KN95 등급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우리나라의 KF94 등급에 해당된다.
원 교수는 "N95 대신 빨 수 있고 통기성이 있는 마스크를 권장한 건 중대한 실책"이라며 "마스크 공급이 부족했던 건 벌써 몇 달 전 얘기"라고 지적했다. 이어 "원래 마스크를 쓰지 않던 문화권에서 마스크를 반드시 쓰라고 권고할 거면 적어도 가장 효과적인 마스크를 추천해야 한다
그는 "가진 것이 천 마스크뿐이라면 안 쓰는 것보다는 낫다"면서도 "그러나 천 마스크로는 제대로 보호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천 마스크 밖에 없는데 사람이 모이는 실내 장소에 가야 한다면 그냥 안 가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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