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했습니다.
중국은 개막을 한 달여 앞둔 시점에서 환영 기념품도 만들며 분위기를 띄우려고 하는데 또다시 찬물을 끼얹는 격이 됐습니다.
베이징 윤석정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미국과 영국 등에 이어 일본도 베이징 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 대열에 동참했습니다.
▶ 인터뷰 : 마쓰노 히로카즈 / 일본 관방장관
- "일본은 (베이징 올림픽에) 정부 대표단을 보내지 않을 것입니다."
중국이 가장 민감해하는 인권 문제를 보이콧 이유로 꼽았습니다.
다만, 선수들은 예정대로 올림픽에 참가합니다.
며칠 전에는 세계 최고 아이스하키 리그인 북미아이스하키리그, NHL이 올림픽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코로나 감염 우려 때문입니다.
아이스하키는 동계 스포츠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종목인 만큼 NHL의 불참 결정은 올림픽 흥행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황춘 / 베이징올림픽 전염병 통제실 부국장
- "말씀하신 대로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대회에 참가할 수 없는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합니다."
계속된 악재에도 중국에선 축제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허베이성의 한 마을에서는 학생들이 갈대를 이용해 동계스포츠를 표현한 올림픽 기념품을 만들었습니다.
▶ 인터뷰 : 추에샤오얀 / 중학교 미술교사
- "현대적인 개념과 우리의 중국 전통문화를 결합하면 학생들이 중국 전통문화의 핵심 정신을 파악하고 더 나은 작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윤석정 / 특파원 (베이징)
- "하지만, 늘어가는 외교적 보이콧과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강력한 통제 때문에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자칫 중국만의 잔치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