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 피해액은 소니라이프로…차익 행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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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호화폐/사진=연합뉴스 |
일본의 한 회사원이 회삿돈 1700억 원 가량을 횡령한 후 암호화폐에 투자해 경시청에 붙잡힌 가운데, 그 수익률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어제(21일) TV아사히는 소니 자회사 중 하나인 소니라이프의 전 직원 레이 이시이(32)가 회삿돈 170억 엔(약 1773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시이는 지난 5월 상사의 승인을 받았다고 속여 회삿돈을 자기 명의의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재의 한 은행계좌로 보내 비트코인을 구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시이가 사들인 비트코인은 3879개로, 체포 당시 207억 엔(약 2158억 원) 규모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차익만 37억 엔(약 386억 3614만 원)인 셈입니다.
일본 경시청은 지난 달 29일 이시이를 체포했고, 구매한 비트코인은 전부 미국 FBI에게 압수당했습니다. 캘리포니아주 법률에 따라 FBI의 암호화폐 지갑으로 옮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 경시청에 따르면 소니라이프의 횡령 피해액 170억 엔은 모두 반환될
이시이는 처음에는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며 범행을 부인했지만, 비트코인 압수 후 "큰 돈을 원했다. 비트코인으로 바꾸면 찾을 수 없을 줄 알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경시청은 "암호화폐로 범행을 숨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상식"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