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이자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이탈리아 아스콜리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사진 출처 = 로이터 연합뉴스] |
지난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FDA가 이번 주 내로 코로나19를 치료하는 항바이러스제 2종을 승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화이자의 알약형 치료제 팍스로비드는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에 감염된 환자에게도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자는 지난달 16일 FDA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했다.
머크의 알약형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역시 지난달 30일 FDA에 긴급사용승인 권고를 받았지만, 최종 승인은 무산됐다. 머크사가 제출한 임상 결과에서는 고위험군 입원·사망 예방 효과가 50%라고 했지만, FDA 논의 과정에서 효능이 30%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임산부 복용 시 태아 기형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
화이자·머크 치료제가 FDA의 승인을 받게 되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문위원회의 사용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를 모두 완료한 직후부터 미국 내 사용이 가능해진다
정부는 40만4000명분에 대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선구매 계약을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9월 머크사 20만명분, 지난 10월에는 화이자사 7만명분 선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먹는 형태의 코로나19 치료제는 내년 2월부터 차례로 국내에 도입될 예정이다.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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