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아칸샤' 이름 붙이고 건강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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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판에서 강아지들과 함께 발견된 아기/사진=데일리메일 |
인도에서 부모에게 버림받은 아이가 강아지들의 따뜻한 체온으로 살아남은 사연이 공개돼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1일, 외신에 따르면 인도 차티스가르주 뭉겔리의 한 마을 들판에서 갓 태어난 여자 아이가 강아지무리 사이에서 발견됐습니다. 아이의 울음소리를 들은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는데, 당시 탯줄도 떼지 못한 여아는 다행히 다친 곳 없이 건강한 상태였습니다.
여아를 발견한 주민은 "오전 11시께 강아지들 옆에서 울고 있는 갓난아기를 발견했다"며 "너무 놀라서 아기를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기 전 보건부에 신고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주민은 "강아지들과 어미 개의 따뜻한 체온 덕분에 아이가 살아남았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어미 개가 아기를 발견해 자신의 우리로 데려와 새끼들과 함께 돌본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들은 12월에는 일교차가 크게 벌어져 갓난아기가 들판에서 홀로 살아남은 것은 행운이자 기적이라면서 여아에게 염원이라는 뜻을 가진 '아칸샤'로 이름을 붙이고 건강을 기도했습니다.
한편 현지 경찰은 아이를 유기한 부모를 찾기 위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현지 주민은 "들개가 돌아다니는 들판에서 아이가 살아남은 것은 기적"이라면서 아이를 유기한 부모를 두고 "그들은 부모도 아니다. 그들은 범죄자다"라고 질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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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원으로 이송된 아기/사진=데일리메일 |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