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의 스페이스X, 직원 132명 잇단 코로나 확진

LA 카운티 내 민간기업 중 가장 많은 확진자 수

↑ 스페이스X 본상서 NASA 관계자와 이야기 중인 일론 머스크(오른쪽). / 사진 =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미국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에서 본사 직원 13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은 스페이스X가 이러한 내용의 코로나 발병 현황을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보건당국에 보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스페이스X는 캘리포니아주 호손 본사에서 최근 몇 달간 직원 132명이 코로나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LA 카운티 보건국에 따르면 스페이스X 본사 직원들은 지난 7~11월 코로나19에 잇따라 감염됐고 확진자 숫자는 카운티 내 민간기업 중 가장 많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스페이스X는 성명을 통해 "직장에서 발생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는 단 1건이고 직원들이 업무와 관련 없는 행사에서 코로나에 걸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감염자 132명은 현재 현장 근무에서 배제됐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스페이스X 본사에는 약 6천 명이 근무 중입니다. 회사의 주력 로켓인 '팰컨9'과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비행사들을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실어나르는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건'을 제조하고 있습니다.

지난 9월에는 민간인 4명이 '크루 드래건'을 타고 사흘 간 지구 궤도를 따라 비행한 후 돌아와 최초의 민간 우주 여행으로 주목받은 바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