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이 미국에서 지배종으로 확산하자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국민 연설에 나섰습니다.
미국인을 향해 "연말 연휴를 즐기려면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강조하는가 하면, 백신을 '애국적 의무'라고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코로나 대국민 연설은 백신 접종과 코로나 검사 확대에 집중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말 연휴를 앞두고 가족과 보내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과 부스터샷 접종이 필수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일부 국민은 가족, 친구들과 연말 연휴를 안전하게 보낼 수 있는지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만약 당신과 함께 있는 사람이 백신과 부스터샷을 맞았다면 가능합니다."
오미크론 확산으로 미국전역 코로나 검사소마다 줄을 길게 서자 바이든 정부는 자국민에게 자가진단 키트를 무료로 공급할 예정입니다.
연방 정부가 5억 개의 자가진단 키트를 구입해서 내년 1월부터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자국민에게 무료로 배송하는 방식입니다.
또한, 검사소를 전국적으로 확대해 군 의료진 약 1천여 명을 민간 병원에 배치할 방침입니다.
의료 체계도 백신 접종을 마쳤거나 돌파 감염으로 확진된 일반인에 대해서는 기존 10일 권고 지침을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 인터뷰 : 파우치 /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
- "생각의 변화를 보고 있는 이유입니다. 감염 숫자보다는 중증환자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 언론은 이에 대해 오미크론이 전염력은 강하지만 돌파 감염이 발생하더라도 증상이 경미하다는 초기 데이터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이와는 별도로 미국은 전 세계 코로나 위기 대응을 위해 5억 8천만 달러 우리 돈 약 7천억 가까이를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미국만을 위해서는 위기를 해결할 수 없다는 인식으로 풀이됩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박지윤 / 워싱턴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