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파티’ 논란 이어 ‘엎친데 덮친격’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 사진=연합뉴스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지난해 5월 코로나 봉쇄 중 10여 명과 ‘와인 파티’를 벌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20일(한국 시각) 영국 일간 가디언은 존슨 총리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중환자실에 다녀온 후 회복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같은 파티를 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파티가 열린 지난해 5월은 영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전국적인 봉쇄를 실시하던 기간입니다.
매체가 보도한 사진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아내 캐리 여사와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존슨 총리가 앉은 테이블에는 다른 측근 2명과 함께 대화를 하는 듯한 모습이 담겼습니다.
↑ 보리스 존슨 총리의 관전 와인 파티 장면을 <가디언>이 보도했다. 존슨 총리는 오른쪽 하단에 모습이 잡혔다. / 사진=가디언 |
거리가 멀지 않은 다른 테이블에는 4명이 모여 담소를 나누고 있었고, 정원에 마련된 테이블에는 9명이 선 채로 얘기하는 모습이 찍혔습니다.
총리실 대변인은 해당 논란에 대해 “여름에는 업무 회의가 다우닝 정원에서 열리기도 한다”며 “이때는 총리실 기자회견 이후 직원회의가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다만 당시 영국은 △가구원 제외한 사람들 모임은 2명 이하 제한 △실외에서 최소 2m 간격 유지 등 직장에서도 대면 접촉은 매우 제한적으로 허용됐습니다.
한편, 존슨 총리는 지난해 말 총리실 직원들과 코로나19 봉쇄 정책을 위반하고 크리스마스 파티를 열었다는 의혹이 불거진 상태입니다. 이에 존슨 총리는 “파티는 없었다. 항상 규정을 지켰다”고 밝혔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