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영국, 호주 등 3개국의 새로운 안보파트너십인 오커스(AUKUS)가 첫 공동운영그룹 회의를 하고 호주에 18개월내 핵추진잠수함 이전을 위한 실행 방안을 논의했다. 또 3개국간에 상호 기술운용능력 협력을 통해 인도태평양지역 안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18일(현지시간) 백악관에 따르면 미국, 영국, 호주 등 3개국으로 구성된 오커스 기술 고도화 분과 공동운영그룹은 지난 9일, 호주 핵추진 잠수함프로그램 분과 공동운영그룹은 지난 14일 각각 미국 국방부(펜타곤)에서 첫 회의를 개최했다.
오커스 운영그룹 대표단은 지난 9월 미국, 영국, 호주 등 3개국 정상들의 오커스 결성 발표 이후 업무의 진척 사항을 검토했다. 백악관은 "회의가 생산적이었고 긍정적인 다음 실행단계로 넘어가는 윤곽을 그렸다"고 설명했다.
오커스 기술 고도화분과에서는 핵심 능력과 기술분야에 있어서 협업가능한 기회를 확인했다. 예를 들어 3국 협력을 심화하고 상호운용능력을 강화해 인도태평양지역과 그 외의 지역 안보 및 안정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내년 초까지 기술 고도화 관련 프로그램을 마무리 짓는다는 방침이다. 특히 사이버 능력, 인공지능, 양자 기술, 해저능력 등 4개 분야 협력을 포함해 추가적인 능력이나 잠재적인 협업 기회를 찾기로 했다.
오커스 핵추진 잠수함프로그램 분과에서는 18개월 동안 호주의 핵추진잠수함 획득을 위한 최적 경로를 설정하고 영속적인 프로그램으로 자리잡도록 하는 조치들을 실무그룹에서 점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참석자들은 해군 핵추진 정보교환협정 및 추진 성과를 검토했고 18개월 동안 정부간 완전하고 효과적인 조율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호주 핵추진 잠수함 기술 이전을 놓고 국제원자력기구와의 긴밀한 협력도 중요해졌다.
오커스 공동운영그룹 회의 참석자들은 비핵화 의무를 준수하면서 핵확산금지 기준을 이행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백악관은 오커스가 핵추진잠수함 능력을 포함해 첨단 국방·기술능력을 제공하는
미국, 영국, 호주 등 3개국은 중국의 세력확장 등 21세기 도전에 대처하기 위해 지난 9월 새로운 국가안보파트너십인 오커스를 결성하고 인도태평양지역에서 외교, 안보, 국방협력에 나서고 있다.
[워싱턴 = 강계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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