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160여 명이나 되는 가운데 미국에서도 오미크론의 확산세가 만만치 않습니다.
최근 사흘 동안 2배 이상 증가하면서 곧 지배종이 될 가능성이 커졌고, 가까운 일본에서도 지역 감염 우려가 커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미국 전역에서 코로나 검사소마다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1시간 30분 가까이 기다리다 돌아가는 사람들도 속출했습니다.
▶ 인터뷰 : 에즈라 베누스 / 미국 뉴욕 코로나 검사자
-"어제 이후 두 번이나 왔는데 (줄이 길어서) 코로나 검사를 받을 수 없었어요."
약국에서 파는 자가 진단 검사기도 가져다 놓기 무섭게 동났습니다.
▶ 인터뷰 : 마이클 모렐리 / 워싱턴 DC 약사
"오늘 아침에 12개를 주문했는데, 모두 팔렸습니다."
▶ 인터뷰 : 마크 레빈 / 시 보건위원회 위원장
"펜더믹이 거의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코로나 검사를 받기가 너무 어렵다는 것은 매우 황당합니다."
이 같은 상황을 반영하듯 미국에서는 오미크론이 곧 지배종이 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 인터뷰 : 파우치 /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
- "오미크론은 이제까지 코로나 바이러스 가운데 가장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입니다. 최근 사흘 동안 2배로 증가했습니다. 미국에서 지배종이 될 것입니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는 "코로나 19사태가 2024년까지 연장될 수 있다"는 다소 어두운 전망까지 내놨습니다.
최근 코로나 상황이 안정됐다고 평가를 받은 일본에서도 공항 검역소 직원 등이 오미크론에 감염되면서 바짝 긴장된 모습입니다.
특히, 크리스마스 등 연말 연휴를 앞두고 전 세계 여행객이 늘어날 전망이어서 오미크론 확산 우려는 더욱 커졌습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박지윤
영상편집 : 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