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지난해만 940건 '페미사이드' 발생
멕시코 배우이자 가수인 타니아 멘도사가 아들을 기다리던 중 괴한들의 총격에 피살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타니아 멘도사가 모렐로스주 쿠에르나바카시의 축구아카데미 앞에서 다른 학부모들과 함께 자녀를 기다리고 있다가 오토바이를 탄 두 명의 괴한들의 총격으로 14일 사망했습니다.
당시 멘도사는 축구아카데미에 간 11세 아들을 기다리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괴한 중 한 명이 여러 차례 총격을 가했고, 또 다른 공범은 그를 오토바이에 태우고 달아났습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멘도사가 사망한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여성이라는 성별을 이유로 살해한 '여성살해(페미사이드)'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용의자는 아직 찾지 못한 것
멕시코에서는 지난해 3,723명의 여성이 살해됐으며, 이 중 940건이 페미사이드로 분류됐습니다.
한편, 멘도사는 2003년 멕시코 영화 '라 메라 레이나 델 수르(La Mera Reyna del Sur)'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이후 여러 편의 드라마에 출연했고, 앨범을 내는 등 가수로도 활동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