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지분 또 매각한 머스크…투자자들, 증권법 위반 혐의로 고소

머스크, 1조450억 원 상당의 테슬라 주식 매각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 사진 =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8억8400만 달러(약 1조450억 원) 상당의 테슬라 주식을 추가로 매각했습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서 220만주 주식매수청구권(스톡옵션) 행상에 따른 세금 납부를 위해 테슬라 주식 93만4091주를 매각했습니다.

머스크는 지난달 6일 자신의 트위터에 테슬라 보유 지분 10% 매각 여부를 묻는 트윗을 올린 후 현재까지 총 1290만주를 팔아 136억 달러(약 16조860억 원)를 확보했습니다. 머스크가 매각을 시사한 보유 지분 10%는 스톡옵션을 제외하고 1700만주에 달한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머스크가 연일 주식을 던지자 테슬라 주가는 지난달 4일 주당 1229달러(약 145만 원)의 정점을 찍은 뒤 25% 정도 하락한 상태입니다.

투자자들은 머스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주식 10% 매도 트윗 설문조사가 증권법에 위배된다는 이유입니다.

테슬라 투자자 데이비드 와그너는 머스크의 트윗이 사전에 테슬라 법무팀으로부터 승인된 것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델라웨어법원에 소장을 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