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도 내년 1월부터 오미크론 감염자 급증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 등장
↑ 사진 = 연합뉴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종 변이 오미크론이 유럽에서 곧 우세종으로 자리잡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미국에서도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에 조만간 대유행이 시작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유럽질병에방통제센터(ECDC)는 15일(현지시간) 오미크론 변이가 내년 초 두 달안으로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과 유럽경제지역(EEA) 속한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 등 30개국에서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ECDC는 오미크론의 중등도를 알아보기 위한 자료가 충분하진 않지만 중증도는 델타 변이와 같거나, 낮더라도 더 높은 전파력으로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현재는 델타 변이가 가장 널리 확산됐지만, 이미 해당 국가들에서 오미크론의 지역사회 전파가 진행되고 있으며 앞으로 두 달 내 확산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란 분석도 나왔습니다. 영국 보건안정청(HSA)은 런던에서는 이미 오미크론 변이 비중이 51.8%로 델타 변이를 넘어서 우세종이 됐다고 전했습니다.
↑ 독일의 한 도시에서 사람들이 마스크를 쓴 채 거리를 다니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우르줄라 폰데라이엔 EU 집행 위원장은 이날 유럽 의회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내년 1월 중순까지 역내에서 우세종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영국에서 오미크론 감염자가 2~3일마다 두 배로 늘고 있으며 EU 내에서도 같은 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습니다.
HSA에 따르면 영국의 이날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만 8610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이 가운데 오미크론 감염자는 1만 17명입니다.
이러한 가운데 미국 역시 오미크론 대유행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이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오미크론의 빠른 확산과 대유행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주 정부 보건 당국과 지역 보건연구소 관계자들과의 회의에서 CDC가 제시한 오미크론 확산 시나리오에 따르면 내년 1월부터 델타 변이나 독감을 비롯한 겨울철 호흡기 질병과 겹치며 오미크론 감염자가 금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나타났습니다.
CDC는 지난 11일 기준 미국 내 오미크론
다만 CDC는 현재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으며 회의 내용은 오미크론 확산과 관련한 여러 모델링 결과에 대한 토론이며 정부 기관의 공식 모델이 반영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