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에서 연로를 실은 트럭이 폭발해 최소 60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폭발 사고는 휘발유를 실은 트럭이 오토바이를 피하려다 발생했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대형 트럭이 뼈대만 남긴 채 전소됐습니다.
주변에 세워진 차량은 물론 건물 역시 불길을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3일 저녁, 아이티의 제2의 도시인 카프아이시앵에서 연료를 실은 트럭이 전복돼 폭발한 겁니다.
현지 언론들은 사망자가 60명까지 늘어나고, 100명 이상이 다쳤다고 보도했습니다.
▶ 인터뷰 : 피에레 / 카프아이시앵 시장
- "안타깝게도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사고를 수습한 소방관들을 비롯한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들 덕분에 더 많은 희생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당국은 트럭이 오토바이를 피하려다 균형을 잃고 전복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데, 주민들이 트럭에서 연료를 가져가려고 모였다가 탱크가 폭발하며 대형사고로 이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폭발로 주택 20여채도 불에 탔고, 주택 폭발에 따른 인명 피해 규모는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아이티는 수도권 주요 지역을 장악한 갱단의 방해로 극심한 연료 부족에 시달려왔고, 갱단은 총리 사퇴를 촉구하며 연료 수송 트럭의 통행을 막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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