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스타벅스, 유통기한 지난 재료 사용 적발…해당 매장 폐쇄

유통기한이 지난 말차액 사용, 폐기해야 하는 빵 판매
스타벅스 "두 매장 폐쇄…계속된 감독 환영한다"

↑ 중국 베이징의 스타벅스 매장. / 사진 = 연합뉴스

중국의 스타벅스 매장에서 기한이 지난 재료를 사용한 사실이 적발돼 매장을 폐쇄 조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3일 중국 매체 신경보는 장쑤성 우시에 있는 스타벅스 매장 두 곳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재료를 사용하는 현장을 포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매체는 카페라테를 만들면서 유통기한이 지난 말차액을 사용하고, 기한이 지나 폐기해야 하는 빵을 판매하는 모습 등이 취재를 위해 위장 취업한 기자에게 발각됐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보도에 대해 스타벅스는 성명을 발표해 "중국 현지 매체에 보도된 것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철저한 조사를 위해 즉시 문제가 된 두 매장을 폐쇄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22년 전 중국 시장에 진입한 이래 우리는 엄격한 식품 안전 기준을 이행했고 식품 안전 문제에서는 무관용 정책을 채택했다. 우리는 언론과 대중의 계속된 감독을 환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신경보 보도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신경보는 이후 우시 당국이 문제 매당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스타벅스의 대응은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 5천만 회 이상 조회되며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한편 스타벅스는 지난 10월 기준 중국에서 536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을 제외한 나라 중 가장 많은 규모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