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경보 등급을 상향한 가운데 12일(현지시간) 런던 세인트 토머스 병원 입구에 구급차가 세워져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13일(현지시간) BBC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영국에서 오미크론 감염자 가운데 첫 사망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영국에서 첫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보고된 이후 12일까지 누적 오미크론 감염자는 3137명으로 늘었다. 이 중 10명은 병원에 입원 중이라고 사지드 자비드 보건부 장관이 이날 밝혔다.
존슨 총리는 "오미크론의 증상이 가볍다는 생각을 이제 제쳐 두고 오미크론이 빠르게 전파되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책은 백신을 추가접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은 기존 40세 이상이었던 부스터샷 접종 대상을 18세 이상 모든 성인으로 확대하고 이달 말까지 부스터샷 접종을 완료하기로 했다.
앞서 '오미크론'을 처음으로 보건당국에 신고한 남아프리카 공화국(남아공) 의사협회장 안젤리크 쿠체 박사는 오미크론 감염 증상에 대해 "진료한 환자들이 주로 피로를 호소했다. 이런 증상은 이전에 내가 치료했던 것과는 매우 달랐지만 대부분 경미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확인된 'B.1.1.529' 변이를 '우려 변이'로 분류하고, 이름을 그리스 알파벳의 15번째 글자인 오미크론(Omicron)으로 지정했다. 현재 우려 변이는 알파, 베타, 감마, 델타, 그리고 오미크론까지 5개다.
한편, 국내에서 확인된 오미크론 바이러스 감염자 또는 감염 의심자 4명 중 1명은 진단 당시 증상이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무증상 상태에서도 다른 사람을 감염시킨 사례가 확인되면서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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