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에 떨어진 엄마의 머리카락 한 올 때문에 발가락을 절단할 뻔한 한 아기의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10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쌍둥이 엄마가 공개한 SNS 영상 한 편이 올라왔습니다. 해당 영상을 올린 여성은 최근 쌍둥이를 출산하고 돌보던 중 가슴 아픈 일을 겪었다고 말했습니다.
엄마는 쌍둥이 중 한 명이 밤새 이유 없이 보채고 울어 걱정하던 중 퉁퉁 부어있는 아기의 발가락을 발견했습니다. 원인은 엄마의 머리카락이었습니다.
칭칭 감긴 머리카락은 이미 연약한 발가락 살을 파고들었습니다. 아기의 발가락에는 새빨간 물집이 생겼고, 상처가 깊이 패여 피가 나고 있었습니다.
엄마는 재빨리 머리카락을 제거한 뒤 아기를 병원으로 데려갔습니다. 다행히 빨리 치료를 받아 괴사나 절단 같은 최악의 상황을 면했다고 합니다.
의료진은 이러한 현상을 '체모압박현상(hair tourniquet)'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머리카락이 엉킨 손가락이나 발가락에
체모압박현상이 왜 생기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유아들이 무의식적으로 손과 발에 닿는 물건을 움켜쥐기 쉽고, 통증 등을 호소하기 어려운 만큼 초기 발견이 중요하다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