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12일)부터 백신 접종자·감염에서 회복한 사람만 봉쇄 조처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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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코로나19 방역 조치 반대 시위 / 사진 = 연합뉴스 |
내년부터 오스트리아에서 14세 이상이면 코로나19 백신을 의무적으로 접종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로이터 통신은 현지시간으로 어제(9일) 볼프강 뮈크슈타인 보건장관이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2월 도입 예정인 백신 의무화 정책에 대한 계획안을 발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계획안에 따르면 백신 의무화 최저 연령은 14세이며, 이를 어길 경우 3600유로(약 479만원)의 벌금을 물어야 합니다.
뮈크슈타인 장관은 "이 계획안은 정부안으로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지만, 야당 두 곳에서 지지하고 있는 만큼 무난히 가결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오스트리아 정부는 지난달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내년 2월 1일부터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또한 이날 전국 봉쇄를 단계적으로 완화하는 한편 백신 접종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명확히 했습니다.
카를 네함머 총리는 현지시간으로 그제(8일)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2일 전국적인 봉쇄 조처를 해제하지만 이는 백신을 접종했거나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한 사람들에 대해서만 적용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네함머 총리는 미접종자에 대해서는 현행 봉쇄 조치가 유지되며, 지방 정부별로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제한 조처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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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쇄 조처로 썰렁한 오스트리아 빈의 거리 / 사진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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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수도 빈 정부는 전국적인 봉쇄가 해제되더라도 자체적으로 식당과 호텔 영업 중지를 일주일 연장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