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어느 시점에는 코로나 팬데믹 끝난다"
↑ 빌 게이츠/사진=빌 게이츠 블로그 '게이츠노트' |
빌 게이츠가 "2021년은 모두에게 힘든 한 해였지만, 2022년에는 코로나 상황이 더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7일, 빌 게이츠는 자신의 블로그에 '힘든 한 해를 보내고 난 뒤 낙관적으로 변한 이유들'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그는 "2021년은 코로나로 인해 우리의 생활이 완전히 뒤바뀐 해였다. 모두가 '뉴 노멀'(시대 변화에 따라 새롭게 떠오르는 기준)에 적응해야 했다"면서 "나의 경우에는 1년이라는 시간을 대부분 온라인으로 보낸 것이 가장 큰 변화였다"라고 밝혔습니다.
게이츠는 "대면 교류 없이 온라인으로 사람들과 지내야 했다. 온라인 미팅을 하고 잠시 여유가 생기면 집 앞에 잠시 나가 조금씩 달라진 주변 풍경들을 바라볼 뿐이었다"고 털어놓으면서도 "그러나 올 한 해는 이 세계가 굉장히 잘 연결돼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2021년에는 기후 변화, 아프가니스탄에서의 미군 철수 등 국제적으로 기념비적인 일들이 많이 있었다. 신문을 볼 때면 지구 반대편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 나 자신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코로나에 많은 관심이 쏠리지만 최초로 세계보건기구의 승인을 받은 말라리아 백신 등 획기적인 의학적 발전이 이루어진 것도 사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리고 "저번 블로그 포스팅에서는 '2021년이 2020년에 비해 상황이 나아졌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적었었지만, 내 예상보다 개선이 되지 않은 것 같다. 2021년에 더 많은 사람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사망했다"면서도 "그래도 끝이 보인다. 팬데믹의 급성기(Acute phase)는 2022년의 어느 때에는 끝이 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에 대해 언급하면서 "세계는 잠재적 변이에 대처할 준비가 어느 때보다도 지금 더 잘 돼 있다"며 "내년 어느 시점에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코로나19는 종식될 것이다. 코로나는 독감보다 10배 치명적이지만 백신과 항바이러스제는 이 수치를 절반 이하로 줄여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게이츠는 대부분의 코로나19 환자에게 투여할 수 있는 새 치료제가 나올 것이며 병원 치료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리고 검증되지 않은 정보로 사람들이 백신 접종을 피하는 것을 막기 위해 온라인상에 돌아다니는 가짜뉴스 등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한 해를 돌아보며 "mRNA 백신의 개발은 팬데믹에 있어 가장 중대한 돌파구였다. 코로나가 아닌 향후 다른 질병에 있어서도 중요한 '게임 체인저'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사회적 거리두
한편 게이츠는 지난 2015년 테드(TED) 강연에서부터 "만일 향후 몇십 년 내 1천만명 이상을 사망에 이르게 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전쟁보다는 전염성이 높은 바이러스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전세계적인 팬데믹을 예고해 선각자로 주목받은 바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