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더 많은 비영어 콘텐츠 소비될 것
'영어판 리메이크' 관행도 막 내릴 것으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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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사진=넷플릭스 |
영국 BBC가 서구 TV 문화의 역사는 드라마 '오징어 게임' 이전과 이후로 나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현지시간 7일 BBC는 '오징어 게임'에 대해 비영어권 국가가 만든 비영어 콘텐츠가 전 세계를 휩쓴 전례 없는 성공이라며, 특히 자막 콘텐츠에 익숙하지 않은 영국에서조차 수천만 시청자가 자막을 감수하고서라도 오징어 게임을 봤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과거에는 비영어권 콘텐츠가 영어권 시청자에게 닿을 방법이 별로 없었지만 이제는 넷플릭스 등의 OTT 서비스를 통해 보편적으로 접근할 수 있게 됐고, '오징어 게임'의 성공을 통해 영어권 시청자들의 자막에 대한 거부감이 업계 우려보다 덜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분석했습니다.
기사는 또 지난해 1월 봉준호 감독의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남긴 수상소감을 인용하며 "봉 감독은 그의 바람이 이루어지는데 오래 기다릴 필요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봉 감독은 해당 소감에서 “자막의 장벽, 그 1인치의 장벽을 뛰어넘으면 여러분들은 훨씬 더 많은 영화를 즐길 수 있다”며 영어권 국가 시청자들에게
따라서 2022년에는 더 많은 비영어 콘텐츠가 소비될 것이며, 나아가 오징어 게임의 성공으로 세계인이 한국 콘텐츠에 주목하고 있어 한국에 거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와 함께 비영어권 콘텐츠를 영미 문화 맥락으로 재해석해 영어판으로 리메이크하는 관행도 막을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