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북미 양자접촉에서 다소 진전이 있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보즈워스 특별대표의 북한 방문은 합의된 것이 없다고 언론보도를 부인했습니다.
김진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을 방문하고 있는 북한 리근 국장은 뉴욕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 2일 출국 전에 미국과 추가 접촉을 가질 전망입니다.
미국은 성 김 특사와 리근 국장의 1차 접촉에서 일부 진전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언 켈리 국무부 대변인은 "아무 진전도 없다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북미대화의 형식과 의제 문제에서 일부 양보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미국은 그러나 보즈워스 특별대표의 방북에 대해서는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다음 달 보즈워스 방북이 합의됐다고 보도했는데 이를 부인한 겁니다.
북한은 미국뿐 아니라 중국과 우리나라에 대해서도 공을 들이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최태복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는 28일 후진타오 주석을 면담했습니다.
후진타오 주석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편리한 시기에" 중국을 방문해주도록 초청했습니다.
정상회담 접촉설이 도는 가운데 남한에 대한 선전공세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북한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어제(29일) '북남관계 개선은 더 늦출 수도 미룰 수도 없는 절박한 과제'라며 대화와 접촉, 교류를 실현하자고 주장했습니다.
일본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도 어제 '북미관계와 남북관계라는 두 바퀴가 맞물려 가는 정세를 염두에 두고 북한이 대결구도를 전환하는 통 큰 결단을 고려할 수 있다'고 주장해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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