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여성, '미스 그랜드 인터내셔널 2021' 대상

주인공 응웬 특 투이 디엔, 4살 때 부모의 이혼으로 이모 집에서 생활
"꿈이 있다면 용기를 가지고 최선을 다해 도전하라"

↑ 응웬 특 투이 디엔. / 사진 = Miss Gran International 홈페이지 영상 캡처

베트남 여성 응웬 특 투이 디엔(28)이 불우했던 삶을 이겨내고 '2021 미스 그랜드 인터내셔널'에서 왕관을 차지했습니다.

베트남 현지 언론 단비엣은 지난 4일 태국에서 열린 '2021 미스 그랜드 인터내셔널' 결승전에서 최고의 영예를 차지한 그녀의 삶을 소개했습니다. 그는 대회에서 가족 이야기가 나오자 "저는 핑크빛 성에 사는 공주가 아니다. 부모님의 사랑 없이 살아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4살 때 부모의 이혼으로 이모의 밑에서 길러졌습니다. 이모의 집에서 성인이 되는 18살까지 살았고, 이후 홀로 삶을 꾸려나갔습니다. 대학교 학비와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하루 18시간씩 일하며 돈을 모았습니다.

이후 그는 각종 미인 대회에 참가해 놀라운 성과를 거뒀습니다. 2017년 미스 사우스베트남 대회에서 1위, 2018년 미스 베트남 대회에서 Top 5에 올랐습니다. 2019년 일본에서 열린 미스 인터내셔널 대회에는 베트남 대표로 참여했습니다. 이후 각종 엔테인먼트 분야에서 활약했습니다.

그의 유창한 영어와 태국어 실력에 국내외 언론과 팬들의 주목을 받았고, 그 결과 팬들이 투표한 수영복 심사에서도 1등을 차지했습니다.

투이 디엔은 이번 대회 마지막 순서로 폭력과 전쟁을 막기 위한 주제로 열린 프레젠테이션에서 "모든 사람의 마음에 사랑과 이해가 자라나 다시는 전쟁과 폭력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며 "어려운 이웃을 위한 다양한 자선 활동과 친절은 한 국가가 아닌 전 세계의 사명"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꿈이 있다면 용기를 가지고 최선을 다해 도전하라"면서 "오늘 저의 꿈이 이루어졌고, 여러분도 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며 소감을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