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8살 응웬 특 투이 디엔이 주인공으로 베트남넷은 그가 불우한 어린 시절 딛고 일어선 삶을 소개했다.
8일 베트남넷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4일 태국에서 열린 '2021 미스 그랜드 인터내셔널' 결승전에서 투이 디엔은 60명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최고의 미인으로 꼽혔다.
투이 디엔은 대회에서 가족 이야기가 나오자 "저는 핑크빛 성에 사는 공주가 아니다"라며 "부모님의 사랑 없이 살아야 했다"고 고백했다.
부모의 이혼으로 4살 때 이모의 손에 맡겨진 투이 디엔은 18살까지 함께 살았다. 이후에는 홀로 삶을 꾸려나갔고 대학교 학비, 생활비 등을 마련하기 위해 호텔 리셉셔니스트, 사진 모델 등 닥치는 대로 일을 하면서 돈을 모았다.
그는 "하루 18시간 일을 해야 하는 상황 속에서도 긍정적인 사고와 밝은 웃음으로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이후 투이 디엔은 각종 미인 대회 참가해 우수한 성과를 냈다. 2017년 미스 사우스베트남 대회에서는 1위를 차지했고 2018년 베트남 대회에서 5위에 올랐다. 뿐만 아니라 2019년 일본에서 개최된 미스 인터내셔널 대회에서는 베트남대표로 참가했다.
↑ [사진출처 = 베트남넷] |
어학 공부도 게을리 하지 않아 영어, 태국어, 프랑스어에 능통하다.
실제 그는 이번 대회에서 유창한 영어와 태국어
투이 디엔은 "다시는 전쟁과 폭력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며 "어려운 이웃을 위한 다양한 자선 활동과 친절은 한 국가가 아닌 전 세계의 사명"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 저의 꿈이 이루어졌고 여러분도 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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