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 경고 센서와 적외선카메라 넣은 '배낭' 설치
↑ 마다가스카르휘파람바퀴벌레 등에 적외선 카메라 등 '센서 배낭'이 얹어진 모습. /사진=스트레이츠타임스 |
싱가포르 연구진이 바퀴벌레의 등에 '배낭'을 얹어 구조대 접근이 어려운 재난 현장에서 인명구조 활동을 도울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일간지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싱가포르 난양공대 연구팀이 마다가스카르휘파람바퀴벌레 종을 이용해 이러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현지시간 7일 보도했습니다.
이 종은 바퀴벌레 중에서도 끈질긴 생명력을 자랑합니다. 사람보다 10배 이상 강한 방사선에 견딜 수 있으며, 옆구리에 있는 숨구멍으로 호흡할 수 있어 머리가 없어도 7일까지 생존할 수 있습니다.
난양공대 기계항공우주공학부 사토 히로타카 부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이 바퀴벌레에 5.5g 무게의 '센서 배낭'을 설치해 구조 활동에 활용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 배낭에는 이산화탄소와 같은 가스를 경고할 수 있는 센서와, 열을 포착해 생물을
연구팀은 약 5㎢ 넓이의 재난 구조 지역에는 약 500마리의 바퀴벌레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5년 이내에 이 바퀴벌레 구조대를 현장에 투입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