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학생증으로 접종증명 대신할 수 있어
영국, 백신 접종 연령 맞춰 18세 이상에 적용
↑ 미국 백신 접종 증명서/사진=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
정부가 내년 2월부터 국내 방역패스 적용 대상을 청소년까지 확대할 예정인 가운데 방역패스를 먼저 도입한 해외 사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주마다 방역패스 운영 방식이 다릅니다. 뉴욕시가 가장 적극적으로 방역패스 관련 방역 지침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시간으로 6일,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오는 14일부터 식당, 공연장, 체육관 등의 실내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려면 5~11세의 어린이도 1회 이상의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시는 12세 이상 청소년·성인에 대해서만 방역패스를 적용했는데, 연말 모임으로 인한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백신 관련 방역 지침을 강화한 것입니다. 최근 뉴욕시는 하루 평균 2천 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식당과 카페, 패스트푸드점, 식료품점을 비롯해 실내 체육시설, 동물원과 미술관·박물관, 스포츠 경기장 등이 모두 방역패스 사용처에 해당합니다.
샌프란시스코도 12세 이상의 모든 시민들에게 방역패스 사용을 명령했습니다.
↑ 독일 베를린 방역패스/사진=베를린시 공식 웹사이트 |
독일 베를린의 경우 백신 미접종자는 슈퍼마켓이나 약국 등의 필수 상점을 제외하면 사실상 모든 공공장소에 대한 출입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6~12세 어린이들도 방역패스 적용 대상에 해당되며, 학교에서 주기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경우 학생증으로 증명서를 대신할 수 있습니다. 다만 학교를 나가지 않는 방학 때는 유효하지 않습니다.
이탈리아는 12세 이상 청소년에게 방역패스를 적용하고 있으며, 이들은 방역패스 없이는 대중교통시설도 이용할 수 없습니다. 현지시간으로 6일부터는 백신 접종 증명서 없이는 식당이나 디저트 가게에서 음식물을 먹을 수 없습니다.
다만 영국은 아직까지 18세 이상의 시민들에게만 방역패스를 적용하고 있는데, 이에 따라 18세 미만 미성년자들은 일반 실내시설은 물론 대규모 행사에 참여할 때도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시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해외에서 방역패스가 필요한 경우를 위해 16세 이상에게 방역패스를 발급하고 있습니다.
방역패스 적용 대상은 대부분 백신 접종 대상과 깊게 연관
미국은 지난 11월 초부터 5세 이상에 대한 백신 접종을 시작했고, 독일과 이탈리아 등의 유럽 내 국가들도 11월 말부터 5~11세 사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다만 영국은 아직 12세 미만 어린이들에게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고 있어 방역패스 적용 연령도 타 국가에 비해 높은 편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