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18일(현지시간) 폴란드와 국경을 접한 벨라루스 그로드노 지역 브루즈기의 한 물류센터에 마련된 임시 난민수용소에서 중동 출신 난민들이 머물고 있다. 벨라루스 당국은 벨라루스-폴란드 국경에 머물고 있던 약 2000명의 난민을 이곳 임시 수용소로 이주시키고 음식 등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EPA = 연합... |
폴란드 정부는 1일 입장문을 통해 "현재의 사건은 유럽연합(EU)의 불안정과 혼란을 야기하기 위해 알렉산데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정권이 일으킨 정치 위기"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후원 하에 이뤄지고 있다"고 발표했다. 폴란드 정부는 또 "벨라루스와의 국경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은 단순한 이민자 위기가 아니다"며 "벨라루스에서 온 사람들은 난민이 아닌 이민자"라고 주장했다.
폴란드 정부는 아울러 "벨라루스 정권이 강력한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선전 활동을 수반한다"며 "벨라루스 국경수비대가 어린 자녀가 있는 가족, 심지어 임신한 여성이 있는 가족을 폴란드 국경으로 안내해 이같은 활동에 가담하게 하고 이 모든 것을 촬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폴란드 정부에 따르면 벨라루스 정부가 관리하는 여행사가 이민자들에게 초청창을 발급한다. 그리고 나서 벨라루스 외무부에서 이민자들에게 '관광' 비자를 발급한다. 이후 벨라루스 국영 항공인 벨라비아를 통해 이들은 벨라루스에 도착하게 된다. 그리고 벨라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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