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악수를 나누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매경DB] |
29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상하이에 위치한 생산공장 '테슬라기가팩토리'규모를 키우기 위해 환경영향평가 보고서를 지난주 말 지방정부에 제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테슬라는 도장·도색·차체 제작과 최종 조립 등에 필요한 새로운 작업장을 다수 설치할 계획이다. 확장 작업의 일환으로 인력도 4000명 추가 고용한다.
이 계획대로라면 테슬라 상하이 공장에서 일하는 총 인원은 1만9000명으로 늘어난다. 테슬라는 보고서에서 공장에서 생산하는 모델은 바뀌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2020년 1월 생산을 시작한 이 공장에서 모델3과 모델Y 차량을 생산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 공장은 연간 최대 50만대를 생산할 수 있게 설계됐고 현재 생산량은 45만대다. 보고서에서는 생산능력이 얼마나 늘어나는지는 명시하지 않았다. 다만 이 공장 설계를 감안하면 대규모 증설 없이도 5만대 가량은 추가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가 상하이 공장 증설에 총 얼마를 추자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23일 테슬라가 제출한 보고서에서는 투자금액이 최대 12억 위안(2234억원)으로 명시됐으나, 25일 이후 투자금액이 사라졌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중국승용차협회는 10월 테슬라가 상하이 공장에서 조립된 차량 5만4391대를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보다 10배 이상 불어난 숫자다
차이신에 따르면 중국에서 신재생 에너지 활용 차량 판매는 10월 36만8000대까지 증가해, 지난해 대비 148% 늘었다.
중국 전기차 시장에는 여전히 성장 잠재력이 남아있다. 중국은 지난해 기준 5~6%에 불과했던 전기차 비중을 2030년까지 전체 승용차량의 40%까지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이유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