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는 가장 큰 쇼핑 명절이라고 할 수 있는 '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아 쇼핑몰마다 모처럼 활기가 돌았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소식에 뉴욕 증시는 폭락하면서 그야말로 '검은 금요일'이 됐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지금 시각이 블랙 프라이데이 새벽 5시가 조금 못 된 시간입니다. 물건을 좀 더 싸게 사려고 새벽부터 이처럼 줄을 서 있습니다."
지난해 열리지 못한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가 다시 열리면서 연말 쇼핑 축제가 시작됐습니다.
▶ 인터뷰 : 라이언 / 블랙 프라이데이 쇼핑객
- "TV를 샀어요. (할인은 어느 정도?) 150달러나 저렴하게 샀습니다. 만족해요."
▶ 인터뷰 : 제프리 제넷 / 메이시스 CEO
- "쇼핑 연휴를 위해 선박 날짜를 30일이나 앞당겼습니다. 창고에 재고를 늘리면서 쇼핑객들을 위해 잘 준비하고 있습니다."
30년 만의 최대 물가 폭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미국에서 1억 5천여만 명이 지갑을 열 것으로 예상됩니다.
공급망 붕괴와 인력난 등으로 재고량이 부족해 온라인 구매는 시간이 오래 걸리자 직접 백화점을 찾는 것도 추세가 됐습니다.
▶ 인터뷰 : 프랭키 / 블랙 프라이데이 쇼핑객
- "블랙 프라이데이인 오늘만 살 수 있어요. 온라인은 자주 막혀서 직접 나와서 사는 것이 쉬워요."
최대 쇼핑 '블랙 프라이데이'가 무색하게 주식 시장은 말 그대로 '검은 금요일'이 됐습니다.
다우지수는 3시간 일찍 오후 1시에 마감했지만, 장중 1,000포인트 이상까지 떨어졌다가 2.53%, 905.04 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델타 변이보다 강력한 변이 바이러스 소식에 1950년 이후 블랙 프라이데이 사상 낙폭이 가장 컸습니다.
워싱턴에서 MBN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박지윤 / 워싱턴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