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환구시보 캡처 |
구글 번역기에 '에이즈 바이러스'를 입력하자 '우한 사람'이라고 번역되는 사실이 중국 SNS에 퍼지면서 중국 네티즌들의 반발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에 따르면, 중국 웨이보에 올라온 구글 번역 오류 사례를 인용하여 '구글 시스템의 번역 오류로 중국인에게 모욕감을 줬다'는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한 중국인 네티즌이 제보한 내용에 따르면, 구글 영어 번역 시스템에 중국어로 ‘에이즈 바이러스’라는 특정 단어를 입력하자 ‘우한 사람’으로 번역된 것이 확인됐습니다.
현재 구글 번역은 '딥러닝'으로 불리는 기술을 활용해 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기계가 스스로 학습하고 지식을 확장하는 인공 신경망 기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즉 기계가 방대한 단어와 구절, 문장을 기억하고 연관성이 없는 것은 하나씩 없애는 방식으로 정확한 해석을 해나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입력된 특정 단어에 인공지능은 자체적인 데이터를 활용하여 가장 적합한 단어를 찾아내는 방식을 이용하는 것이지만, 이 과정으로 인해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번 사태에
또한 중국의 관영매체들도 강력히 비판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글은 지난 2010년 중국 시장에서 서비스를 철수했지만, 해당 사태에 대해 "구글 번역의 문제점을 파악해 현재 해결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정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chkwest041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