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국제시장 전문 연구기관인 코리아PDS '2022년 국제경제 및 원자재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도 국제경제는 성장률 자체는 기저효과에 힘입어 크게 오른 올해 성장률에는 미치지 못하나 견실한 규모의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경우 테이퍼링이 실시되고 내년도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되고 있지만 영국의 국내총생산(GDP)을 뛰어넘는 대규모의 인프라투자가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소비 및 노동지표가 회복되면서 내년 미국경제는 4% 정도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순항할 것으로 보인다고 코리아PDS는 설명했다.
유로존을 비롯한 다른 선진국들도 이와 유사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중국경제에 대해서는 보다 면밀한 관찰과 분석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해에도 2% 이상의 경제성장을 달성한 중국은 올해도 8% 내외의 성장률을 시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내년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5%대로 전망되고 있다. 미중갈등 재부각 가능성, 부동산관련 기업의 부실 등과 같은 악재와 중국정부의 부양정책과 올림픽 특수와 같은 호재간의 전개양상이 주된 관전 포인트라고 코리아PDS는 전했다.
코리아PDS는 2022년 E&P(원유 및 석유화학) 시장은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는 견고할 것이나, 가격의 추가 상승 여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셰일 생산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타이트한 공급 여건이 점차 완화되며 주요 에너지 가격이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중국 석유화학제품 자급률 확대와 주요 전방 수요 산업의 성장 속도 둔화로 인해 주요 석유화학제품 가격의 추가 상승도 제한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도 대두, 옥수수 시장은 지난 2년간 농산물 가격 강세를 주도했던 중국의 주요 곡물 구매 감소와 미국 통화정책 전환 가능성에 따른 투자 심리 위축 등에 전년 대비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식량안보 목적 재고 확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피해 이후 정상화된 사료 수요로 내년에도 해외산 곡물 구매가 지속될 것이나, 2021년 자국
다만 높은 수준의 비료 가격 부담, 라니냐 재출현 가능성에 따른 기상 측면 불확실성, 바이든 정부의 인프라 예산 법안 내 확인된 바이오 연료 인프라 확대 의지는 강력한 하단 지지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김덕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