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던 여성 마스크만 노린다…일본에 등장한 '마스크 도둑'에 긴장

↑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AFP = 연합뉴스]

일본에서 여성들이 착용하고 있는 마스크를 훔쳐가는 도둑이 등장해 일본 여성들을 긴장케하고 있다.
최근 일본 언론 뉴스포스트는 일본 후쿠오카시의 중심부인 텐진 지하상가에서 여성의 마스크를 뺏어 달아가는 사건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후쿠오카 중앙경찰서는 "지난 7일 오후 9시경 텐진 지하상가에서 여성이 후방에서 다가온 남성에게 마스크를 뺏기는 사건이 발생했다. 남자는 나이는 20대, 키는 170cm, 마른 체형. 이외에도 비슷한 유형의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주로 긴 머리의 여성이 범죄의 타깃으로 지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범인은 보행 중인 여성의 뒤쪽으로 접근해 마스크 귀쪽의 끈을 잡아댕겨 마스크를 빼앗은 뒤 그대로 도주했다.
뉴스포스트는 지난해에도 이 지역에서 여학생들이 마스크를 뺏기는 사건이 있었다고 전했다.
뉴스포스트는 "범인이 빼앗은 마스크를 직접 착용하는 이상 성욕의 소유자인지, 단순히 여성들의 마스크를 수집하려는 목적인지는 알 수 없지만 상당히 위험한 행위인 것은 틀림 없다"라며 "현재 후쿠오카에서만 이러한 유형의 사건이 확인되고 있지만 전국 각지에서 경찰에 신고되지 않은 동일한 사건이 일어나고 있을 가능성도 부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