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은행주와 주택건설주들의 부진 속에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국제유가도 2% 넘게 급락해 배럴당 78달러대로 후퇴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뉴욕 증시 마감 시황 알아보겠습니다.
천상철 기자 전해지수죠.
【 기자 】
뉴욕 증시가 이틀째 하락했습니다.
기업들의 실적호전 소식은 오늘도 이어졌지만, 주택건설주들과 은행주들이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다우 지수는 지난주 말보다 0.83% 하락한 9,889로, 나스닥 지수는 0.57% 내린 2,142에, S&P500 지수는 0.8% 떨어진 1,070에 마감했습니다.
뉴욕 증시 출발은 좋았습니다.
버라이존과 코닝 등 주요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다우 지수가 1만 72선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주요 지수가 약세로 돌아서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연장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주택 세제 지원이 단계적으로 폐지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택건설주가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여기에 월가의 유명 애널리스트인 리차드 보베가 대형 지역은행들의 투자의견을 줄줄이 낮추면서 은행주들도 줄줄이 떨어졌습니다.
미 의회가 뒤늦게 주택구입 세제혜택을 연장할 방침이라고 알려졌지만, 시장을 돌려세우지는 못했습니다.
국제유가는 달러 강세와 석유수출국기구의 증산 가능성, 미국의 석유재고량 증가 전망에 사흘 연속 하락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지난주 말보다 2.2% 하락한 78달러 68센트로 마감했습니다.
금값은 1.3% 하락한 1,042달러에 마감했고, 은 가격은 3.5%, 구리는 0.8% 내렸습니다.
곡물 가격도 급락해 옥수수는 4.97%, 밀은 3.79%, 대두는 1.86% 떨어졌습니다.
유럽 증시는 대표적인 금융주인 ING의 부진 속에 하락했습니다.
ING는 구제금융 상환을 위해 보험 부문을 매각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시장에선 ING가 구제금융을 상환해야 하므로 당분간 수익을 내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가가 급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결국, 영국은 0.89%, 독일은 1.54%, 프랑스는 1.76% 각각 떨어졌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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