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건 신부 유해, 부르키나파소에 안치…한국인 첫 천주교 사제

부르키나파소 '성 요셉 성당' 봉안 예정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희년 마무리

↑ 한국인 첫 사제 김대건 신부 유해, 부르키나파소에 안치 / 사진 = 서울대교구 제공

한국인 첫 천주교 사제인 성 김대건(1821~1846) 안드레아 신부의 유해가 부르키나파소 '성 요셉 성당'에 안치될 예정입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어제(23일) 서울 중구 서울대교구청 교구장 접견실에서 필리핀 교황대사관 1등 참사관인 까보레 몬시뇰에게 김대건 신부 유해 일부를 전달했습니다.

까보레 몬시뇰은 주한 교황청대사관에서 근무할 당시 한국 교회의 순교 역사에 감명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는 염 추기경에게 김대건 신부의 유해를 성 요셉 성당에 봉안하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염 추기경은 "성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희년을 마무리하는 시기에 부르키나파소에 김대건 신부의 유해를 드릴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까보레 몬시뇰도 "김대건 신부 유해를 부르키나파소 교회에 모실 수 있게 돼 큰 기쁨"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염 추기경에게 부르키나파소 쿠펠라대교구장 가브리엘 사요고 대주교의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한편, 27일에는 전국 성당에서 김대건 신부 200주년 희년을 마무리하는 폐막 미사가 진행됩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