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간부와 나눈 대화 및 사진 공개
중국에서 또 소셜미디어를 통한 성추행 폭로가 나왔습니다.
장쑤성 옌청시의 여성 둥(董)모 씨는 남편과 동생이 억울한 옥살이를 당하고 있으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개 받은 법원 고위 간부에게 '노리개'가 됐다고 지난 21일 웨이보를 통해 주장했습니다.
웨이보에 올라온 폭로 글은 '누명을 쓰고 억울한 사건에 연루된 옌청 둥밍밍'이라는 아이디로 올라왔습니다. 둥 씨의 남편 텅창청(滕長城)과 동생 덩밍밍(董明明)은 옌청 법원 간부 뤄전에 의해 "건국 이래 최대 범죄조직"으로 몰려, 각각 19년과 21년 형을 받았습니다.
둥 씨는 법적 자문을 구하고자 친구 소개로 뤄전을 만났지만, 뤄전은 여러 차례 식사 자리에 함께 가자고 요구했습니다. 뤄전은 식사 자리에서 둥 씨에게 스킨십을 시도했습니다.
둥 씨는 "집에 빚이 쌓여 패가망신하고 집은 몰수 당했으며, 자신과 세 아이는 곧 의지할 곳도 없어지는 데다가 심지어 강제로 법원 고위 간부의 '노리개'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둥 씨는 실명과 함께 법원 간부 뤄전과 나눈 메신저 대화도 공개했습니다. 대화에는 "당신이 오지 않아 내가 또 취했다", "나는 당신을 위하는데, 당신은 나를 몰라라 한다", "위로가 필요하다. 당신 올 수 있나?" 등의 내용이 담겨있었습니다.
둥 씨의 어머니도 아들과 사위가 민간 대출업에 종사하던 중 조직범죄원으로 몰렸다고 토로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그는 아들 명의의 부동산이 압류 당해 가족 모두가 절체절명에 처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글은 10시간 만에 웨이보에서 삭제됐습니다. 하지만 글의 캡처본이 온라인상에 퍼지면서 당국은 뤄전을 휴직 조치하고 진상 파악에 나섰습니다.
한편, 최근 중국에서는 테니스 스타 펑솨이가 웨
이후 해당 글은 삭제됐고, 펑솨이의 행방을 알 수 없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펑솨이의 안전에 대한 국제적 우려가 커지자 지난 21일 국제올림픽위원회가 펑솨이와 영상 통화를 하기도 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