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차기 연방준비제도 의장에 파월 현 의장을 유임했습니다.
코로나 대유행이라는 경제위기 국면에서 금융정책을 무난히 이끌었다는 평갑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세계의 경제 대통령'으로 불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 차기 의장에 파월 의장이 유임됐습니다.
▶ 인터뷰 :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누가 인플레이션을 낮고 안정적으로 유지하는데 인내심과 독립성이 있겠습니까? 오늘 그래서 연방준비제도 의장으로 제롬 파월을 유임했습니다. "
파월 의장은 "추가 물가 상승이 고착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모든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대응에 역점을 두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파월 / 연방준비제도 의장
- "고물가는 가족들, 특히 음식, 주택, 교통 같은 필수품의 높은 비용을 제대로 감당할 수 없는 이들에게 타격을 준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
파월 의장은 2011년 오바마 전 대통령의 지명으로 연준 이사에 올랐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명을 받아 2018년 2월부터 연준 의장을 맡아왔습니다.
재임 기간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준에 금리 인하를 노골적으로 요구하는 등의 행태로 인해 종종 마찰을 빚었습니다.
파월 의장은 공화당의 지명을 받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유임을 결정하면서 의회 청문회 통과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준 의장 후보로 꼽혔던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부의장에 지명됐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결정은 30년만에 가장 빠른 인플레이션 극복을 위해 중앙은행의 정책 일관성을 유지하려는 안정적인 결정으로 풀이됩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박지윤 / 워싱턴
영상편집 : 오광환
그래픽 : 백미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