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루스-폴란드 국경 지역 사망 난민 13명
↑ 벨라루스-폴란드 국경에서 노숙하는 중동 난민들 / 사진 = 연합뉴스 |
수천 명의 난민이 몰렸던 벨라루스-폴란드 국경 지대에서 1살 아기가 한 달 넘게 숲에서 머물다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제(18일) 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현지 비정부기구(NGO)인 폴란드국제원조센터(PCPM)는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PCPM이 아기를 발견한 것은 이날 새벽 2시 26분쯤이었습니다. PCPM은 구조에 나서 시리아인 부부와 한 살 된 아들을 발견했습니다.
아기는 굶주림과 탈수로 심한 복부 통증을 앓고 있었습니다. PCPM은 응급조치를 했으나 아기는 끝내 숨졌습니다. 시리아인 부부 역시 팔이 찢어지고 다리에 자상을 입어 구호가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해당 가족은 한 달 반 동안 숲에서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근 벨라루스-폴란드 국경 지역 난민 위기가 발생한 이후 확인된 사망 인원만 최소 13명입니다.
전날까지 벨라루스와 폴란드 국경의 임시 난민캠프에는 수천 명의 난민이 머물렀습니다.
지난 16일에는 국경검문소인 '브루즈기-쿠즈니차'에서 국경 너머로 진입을 시도하는 난민과 폴란드 당국 간 물리적 충돌이 빚어지는 등 위기가 고조되기도 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