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수상한 돈거래'를 감시해오던 북한 압록강개발은행에 대해 추가 제재 의사를 밝혔습니다.
대북 제재의 고삐를 늦출 의사가 없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강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이 북한 은행 한 곳과 책임자를 추가 제재했습니다.
제재 대상은 북한 압록강개발은행과 경영책임자 '김동명'으로 대량살상무기를 확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북한이 계속 제재를 피하고 불법적인 무기거래를 한다면, 미국은 북한의 행동과 싸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압록강개발은행과 김 씨는 앞으로 자산이 동결될 뿐만 아니라 미국과 경제적 거래를 할 수 없습니다.
이 은행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수출 지원 의혹을 받아 이미 제재 대상에 오른 북한 단천상업은행의 계열사입니다.
또 책임자 '김동명'은 단천상업은행에서 여러 직책을 거쳐 지금은 '김진석'이라는 가명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조치는 북한의 대외 유화정책과 북-미 회담 논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의 대북 제재 결의 이행에 변화가 없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앞서 "북한이 핵무기를 완전히 폐기할 때까지 관계 정상화나 대북 제재 완화는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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