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 선수, 과거 경기서 같은 일 당해
미국의 한 20대 종합격투기 선수가 훈련 중 사고로 고환 한 쪽을 제거한 사연을 전해 팬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3일, 데일리메일 등의 외신은 크리스티안 할리우드 로센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인용해 이같은 소식을 전했습니다.
로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제 밤은 순탄치 않았다"며 "훈련 중 발생한 사고로 왼쪽 고환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고 글을 남겼습니다.
그는 경기를 앞두고 훈련을 하던 중 니킥을 맞아 왼쪽 고환이 파열됐고,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로센은 "수술은 잘 끝났고 집에서 휴식을 취하는 중이다"라면서 "의사에 의하면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내려가거나 아이를 갖지 못할 가능성은 없을 것이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병원 치료를 신속히 받을 수 있게 해준 사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이어 "그런데 나머지 한 쪽도 잃게 된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면서 "내 남은 한 쪽을 때리면 나와 친구는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웃어보이기도 했습니다.
사연이 알려지자 많은 팬들이 로센에게 응원과 격려를 담은 메시지를 보냈고, 로센은 다음 날 "기도해줘서 고맙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재차 올렸습니다.
그는 "누워서 회복하는 동안 나에 대한 기사가 쏟아지는 것을 봤다"면서 "나를 잘 모르던 사람들이 보내준 응원도 잘 받았고, 재치있는 말들 덕분에 오늘 많이 웃을 수 있었다.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나의 완벽한 아내와 친구들, 가족들이 많이 도와주고 있다"며 "곧 회복해서 다시 돌아오겠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국내 이종격투기 김민수 선수도 비슷한 사연을 전한 바 있습니다.
지난 3월,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 출연한 김민수 선수는 "저는 한 쪽이 없다"며 로센과 같이 격투기로 인해 고환 한 쪽을 제거한 사연을 밝혔습니다.
김민수 선수는 무라드 보우지디와의 경기에서 상대에게 강하게 가격당해 선수 보호구가 깨진 상태에서 계속해서 경기를 진행하다가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2라운드때 강하게 맞아 플라스틱 보호구가 깨졌는데 다시 경기가 진행됐고, 현장에 있던 스태프가 괜찮다고 말했다"며 "그런데 4라운드에서 엄청나게 강하게 맞았다. 순간 뭐가 잘못됐다 생각했다. 너무 아파서 열이 올라왔다"고 말했습니다.
김민수 선수는 3분 정도 쉰 뒤 다시 경기를 재개했다며 "그 땐 아픈 줄도 몰랐다"고 말해 출연진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이에 이승기, 신성록 등의 출연진들은 "그 상황에서 이긴 게 진짜 대단하다", "그걸 이겨내고 두 아이의 아버지가 되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