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 위해 마취 후 코 절반 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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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마트라섬 아체주 천연자원보호국(BKSDA)에 따르면 자야군의 알루에 므락사 마을에서 지난 14일 생후 1년 된 새끼 암컷 코끼리가 올무에 걸린 상태로 발견됐다. 코끼리를 살리기 위해 구조팀은 아기 코끼리의 코를 절반이나 잘라내야 했다. /사진=연합뉴스 |
인도네시아에서 새끼 수마트라 코끼리가 밀렵꾼이 쳐놓은 올가미에 걸려 코 절반을 잃었습니다. 수마트라 코끼리는 대표적인 멸종위기종입니다.
현지시간 16일 인도네시아 당국은 지난 14일 아체주 자야군의 알루에 므락사 마을에서 새끼 코끼리가 올무에 걸린 상태로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발견된 코끼리는 암컷이었으며, 나이는 생후 1년 가량으로 추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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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마트라섬 아체주 천연자원보호국(BKSDA)에 따르면 자야군의 알루에 므락사 마을에서 지난 14일 생후 1년 된 새끼 암컷 코끼리가 올무에 걸린 상태로 발견됐다. 코끼리를 살리기 위해 구조팀은 아기 코끼리의 코를 절반이나 잘라내야 했다. /사진=연합뉴스 |
이 코끼리는 꽤 오랜 시간 동안 올무에 걸려 있는 바람에 그동안 먹기는커녕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해 매우 허약해진 상태였습니다.
구조팀은 코끼리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마취를 한 뒤 코의 절반을 잘라내야 했습니다.
아체주 천연자원보호국 아리안토 청장은 이에 대해 "멸종위기종인 수마트라 코끼리를 밀렵해 돈을 벌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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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마트라섬 아체주 천연자원보호국(BKSDA)에 따르면 자야군의 알루에 므락사 마을에서 지난 14일 생후 1년 된 새끼 암컷 코끼리가 올무에 걸린 상태로 발견됐다. 코끼리를 살리기 위해 구조팀은 아기 코끼리의 코를 절반이나 잘라내야 했다. /사진=연합뉴스 |
수마트라 코끼리는 키가 다른 아시아 코끼리들보다 약간 작은
환경보호론자들은 코로나19가 지속됨에 따라 경제난이 더해지면서 생계를 위한 수마트라 코끼리 밀렵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